소사이어티 게임
예전에 보았던 소사이어티 게임. 전에도 말했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 애청자여서 가끔씩 생각날때마다 다시 한번씩 정주행을 하고난다. 신기한건 그 때 보았을때와 지금 본 느낌이 다르다는 것.
기본적으로 소사이어티 게임은 제목처럼 작은 사회를 만드는 게임이다. 두 마을로 구성되어 있는데 놉동이라 불리는 사회는 투표를 하여 리더를 선출하는 방식, 마동이라 불리는 사회는 반란이 일어날때까지 한 명의 리더가 계속 통치하는 방식이다. 사실 리더 선출방식은 크게 중요치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어느 마을이든 다수의 마음을 얻어야 리더가 되는 것은 똑같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매일 투표로 리더를 정하여 리더가 바뀔 기회가 많은 쪽과 반란을 일으켜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리더를 바꾸기 어려운 차이 정도가 있는 듯 하다.
지난번에 보았을때는 기록을 하지 않아 자세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투표로 리더를 정하는 놉동에 좀 더 마음이 갔었던것 같다. MJ라는 스타 플레이어에 감정이 이입 되어 그랬던건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동의 이야기에 조금 더 마음이 쓰였다.
마동에는 크게보면 양상국연합과 이해성연합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초반 반란으로 리더를 잡게된 양상국은 최대한 모두를 아우르며 합리적인 정치를 펼친다. 심지어 팀의 승리를 위해서 어느 지점에서는 자신이 탈락되어야 한다고 주장까지 하는데 문제는 그의 생각에 아무도 동조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옳은 방향이어도 사람들이 따르지 않으면 도리가 없다. 그 뒤로 마동은 한동안 어수선 하게 유지가 되는데 의욕은 있지만 능력이 떨어지는 이해성이 리더를 하다가 결국 이병관이 리더를 잡게된다. 이병관은 자신의 생각이 확고하여 조금 독단적으로 보이며 판단을 할때 합리적이기보다는 개인적인 이유로 판단하는 것 같았다. 이렇듯 팀에 도움이 안된다면 자신까지 탈락자로 생각할 만큼 합리적이고 인간적이었던 리더가 내팽개쳐지고 진흙탕 싸움에 끌려 들어가는 것을 보며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양상국 연합이라 평가되던 현경렬은 끝까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며 살아남아 top 3 에 뽑힐 뿐더러 최종 우승까지 하게되어 그나마 이 시즌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아래는 몇몇 등장인물들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마동
양상국 - 좋은 리더였으나 모질지 못했음. 온전히 팀의 승리만을 위했다면 더 모질었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걸 보면 인간적인 부분이 큰 것같다.
이해성 - 마동 브레인 라인. 같은 브레인 라인인 현경렬에 비해 능력이 뒤쳐지지만 자기객관화가 되지 않음. 그럼에도 욕심은 많아 마동 대표 빌런이 되었다.
현경렬 - 가장 나이가 많음에도 매일 마을에 궂은 일은 도맡아 하는 성실함에 능력까지 출중. 양상국연맹으로 찍혀 이해성파 사이에서 매일 고생하지만 끝까지 살아남아 우승까지 하는 성장형 캐릭터.
정인직 - 이해성파 책략가. 나름 합리적이지만 어떤 결정을 할 때 모두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모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옳은 결정을 내리지 못함.
이병관 - 다른사람들의 의견을 잘 듣지 않아 외골수로 보임. 판단에 있어 합리적인 근거보다는 개인적인 경험에 중점을 두는듯.
놉동
매일 리더를 선출하기 때문에 팀 전체의 승리보다는 서로의 세력 다툼이 더 치열했던것 같다. 그러다보니 친한 사람들이 올라가다가 결국 top 3에 두뇌 플레이어를 한명도 남기지 못하고 최종 패배를 하게 된다.
윤마초 - 다시봐도 어떻게 끝까지 살아 남는지 이해가 안되는 1인. 능력치가 너무 떨어지는데 입담으로 살아남는 것 같다.
MJ - 신체 능력자인데 의외로 두뇌 플레이도 잘하고 리더로 있을때 연승을 하며 팀의 사기를 올림.
어쨋든 오랫만에 다시 보게된 소사이어티 게임. 한 주동안 즐겁게 보았습니다. 이젠 시즌 2를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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