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때 하나 더 땡겨야 된다.
오늘 아침 수영을 하다 생긴 일.
몇일째 감기 몸살로 고생을 하다가 겨우 몸 상태가 조금 나아진 것 같아 아침 수영을 갔다. 감기를 앓는 동안 수업을 2번이나 빠져 수강료가 매우 아깝다고 생각하는 나이니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도 수영을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일주일만에 하는 수영이라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몸 풀면서 해야겠다는 다짐을 선생님은 몰랐음이 분명하다. 운동 강도를 보면 말이다. (물론 그 다짐을 입 밖으로 내 뱉은 적도 없지만) 다들 숨이 턱까지 차올라 헉헉대고 있는데 1번으로 선 분께서 '힘들때 하나 더 땡겨야 운동 되는거 알죠?' 라는 말에 실소가 피식 새어나왔다. 꼭 맞는 상황에 꼭 맞는 말이었는데 왜 웃음이 나왔을까. 덕분에 애초에 살살 운동하려고 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운동이 되야 하니까 힘든 상황에서 하나 더 땡겼다.
모든 것이 그럴 것이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고 이쯤 하면 됐다 싶은 순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거기서 한 발 더 내딛어야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힘들때 하나 더 땡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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