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
구관이 명관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보고싶은 영화 목록에 있던 이 영화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보고싶은 영화 목록에 있는 영화들은 헤리포터에 나오는 렌덤 젤리빈 같은데 엄청난 수작을 보기도 하는 반면 1도 이해 할 수 없는 영화도 있다.
영화의 평가는 주로 기대감과 상관 관계가 있는데 기대감이 크면 그저 그런 영화는 재미없어 보이고 기대감이 없으면 그저 그런 영화도 괜찮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도 워낙 유명한 영화라 어쩔 수 없이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기대감을 훨씬 뛰어 넘는 아웃 퍼폼을 보여주었다.
영화의 내용은 FBI 훈련생인 클라리스에게 상관인 크로프트가 연쇄살인마 버팔로 빌을 잡기 위해 전설적인 살인마 한니발 렉터에게 가서 정보를 얻어 오라고 명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이야기 자체로도 아주 흥미진진 해서 영화 후반부까지 긴장감이 쭉 이어졌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뛰어 났던 것은 한니발 렉터를 위시한 캐릭터들의 매력이다. 한니발 렉터는 정말 전무(후..는 잘 모르겠다. 다크나이트의 조커가..)한 최고의 악당이라 가히 칭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의 자세, 태도, 눈빛, 목소리 모든 방면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언제나 갇혀있는건 렉터이지만 그와 마주하는 자유인들이 불안을 느낄 정도이니 말이다. 그리고 주인공인 클라리스도 아직 훈련생으로서의 미숙한 모습과 잘해내고 싶은 열정, 사건을 향한 집중력등을 멋지게 표현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깊게 몰입하여 감정이입 할 수 있도록 한다.
감독도 이러한 점을 알아서 인지 영화를 보면서 특이하다고 생각 할 정도로 인물을 클로즈업으로 많이 찍는데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더 집중되는 느낌을 받았다.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는 아니었지만 보는동안 아주 흡입력 있게 관객들을 집중시키는 웰 메이드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이했던것은 마지막 크레딧 장면에서 자유의 몸이 된 한니발 렉터가 사라진 길을 크레딧이 올라가는 내내 화면에 담고 있는데 그 장면이 왠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공간을 저렇게 위험한 살인자도 아무도 모르게 지나갈 수도 있다는 뜻처럼 보여서 살짝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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